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의 연예인 팬덤의 수준

category 잡담과 뻘글의 조화 2011.06.01 13:33




필자가 최근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된 B라는 연예인이 있다. 그 연예인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고 관련 팬사이트와 커뮤니티들을 이잡듯이 뒤졌고, 아주 훌륭한 성과를 거두면서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는데, 조금 놀랄만한 글이 올라와있는 것을 보았다.

"영화 A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되죠?"

이 A라는 영화란, B라는 연예인이 출연한 영화. 상당한 수작이며, 필자는 DVD로 여러차례 감상했었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글에 DVD를 구입하라는 리플이 달릴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

"XX라는 토렌트 사이트가 있어요."
"제가 마그넷 주소 적어줄게요."

당연하다는 듯이 언급되는 불법 다운로드 이야기에 조금은 당황했다. 하지만 B연예인의 모든 팬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살며시 여러 사이트에 질문을 올려봤다.

"영화 A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하죠?"
 


그리고 똑같은 답변을 각 팬사이트들에서 볼 수 있었다. 팬사이트 규모도 굉장히 크고 팬들도 많은 유명 연예인이다. 이 정도면 꽤나 쇼크다.

이 때, 필자의 반골기질이 떠올랐는 지, 필자는 과감하게 DVD를 구입하라는 글을 올렸다. 사실 당시 해당 영화의 DVD는 불과 5천원에 불과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고, 화질과 음질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 5천원이라는 가격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수작 영화를 고화질, 고음질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꽤나 기쁜 일일터.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돈주고 보기엔 좀..."
"솔까말 5천원이면 좀 비싼 듯."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온 영화를 정식으로 구입해서 보기 위해 5천원이라는 적다면 적은 돈조차 투자하지 않으려는 이들. 아니, 애당초 영화라는 것을 돈주고 구입한다는 의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이들. 그게 현재 한국 연예인 팬덤의 수준인 걸까? 어쩌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지만, 한숨만 나오는 이 작태가 꼴보기 싫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J.mom 2011.06.01 13:47 신고

    우리나라 사람 너무 공짜만 좋아해요 ㅠㅠ

  2. BlogIcon †마법루시퍼† 2011.06.01 13:49 신고

    불법다운로드를 자제해야겠습니다..

    • BlogIcon 즈라더 2011.06.01 13:55 신고

      불법 다운로드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물품만큼은
      좀 구입해주면 좋지 않을까합니다..^^;;

  3. 손님 2011.06.02 00:09 신고

    순전히 도둑놈 심보죠

    저래놓고 문화를 즐기는 문화인을 자처하는 사람 많죠

    무엇보다 저런 일이 범죄라는 것조차 인식이 없다는 것이 문제고
    매우 당연하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떠드는 그런 경우는 정말..... T T

    • BlogIcon 즈라더 2011.06.02 00:57 신고

      뭐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안 할테니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서 그 정도는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4. BlogIcon 멀더 2011.06.25 22:18 신고

    팬덤의 수준이 아닌 국내에 일반적으로 깔려있는 저작권 의식이지요

    입이라도 다물어야 하는데;;

  5. 근데 DVD도 없는 영화면 눈물 2011.07.07 14:14 신고

    ㅜㅜ.... DVD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구하려는 영화는 철지난 비디오라 눈물ㅇ 앞을 가립니다 으헝... 중고를 믿진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