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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이 아주 많습니다. 저야 헐리우드 영화와 중국, 일본 영화에 한정되어 있지만, 유럽 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발리우드 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있겠죠. 그런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우리가 선택할 방법은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 해외 쇼핑몰의 시스템은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해외 쇼핑몰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 아주 약간의 알아둘 점을 정리해봅니다.

 첫째, 되도록이면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구입하도록 합니다. 페이팔 송금이나 웨스턴 유니온을 통한 송금 같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만, 여러모로 귀찮은 부분이 많고 환율까지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합니다. 환불 문제까지 더해지면 난감하죠. 그래서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용카드가 해외결제를 지원하느냐입니다. 보통 Visa와 같은 마크가 붙어 있으면 해외 결제가 가능합니다만, 무조건 가능한 게 아니라 카드 뒤에 적혀 있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물론, 그런 과정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도 존재합니다. 체크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이 두 아가씨 작품을 대량으로 질렀지 말입니다.


 둘째,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2번 체크를 합니다. 처음 주문을 시도할 때 카드와 은행에 출금할 금액이 있는지 확인한 뒤, 쉬핑할 때 돈을 빼 가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 주문을 시도할 때, 카드사와 은행에 출금할 금액이 있는 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은행 혹은 카드사에 따라 돈이 이미 출금된 것처럼 표시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쉬핑할 때 다시 한 번 돈이 빠져나가죠. 즉, 2번 돈이 출금되는 셈입니다. 이 경우, 처음 결제된 금액은 차후 환불됩니다. 이것은 신용카드사나 은행에서 해외 쇼핑몰의 요청을 받고, 그 금액을 사용할 수 없도록 묶어두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별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지만,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은행에 따라 처음 주문했을 때, 출금한 돈(정확히 은행 측에서 묶어둔 돈)에서 그대로 빠져나갈 때가 있고, (드물지만) 묶어둔 돈 이외에 또 돈을 빼 가도록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즉 10만원짜리 물건을 살 때,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에 20만원 정도는 잔고가 있어야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쇼핑몰에 '통장에 잔고를 넉넉하게 남겨두세요' 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에 따라서 혹은 쇼핑몰에 따라서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으로 곤란을 겪지 않으려면, 카드사에 직접 전화해서 어떤 시스템인지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아예 처음에 돈이 승인되어 빠져나가고, 배송 시에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 시스템의 카드 역시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결국, 카드사에 전화해서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는 게 심적인 스트레스를 더는 방법입니다.

지금 초한지가 배송 중입니다. +_+


 셋째, 아마존을 이용할 때, 개인 셀러의 상품은 조심하세요. 먼저 가격을 황당하게 매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배송을 하지 않을 때가 있고, 환불 절차가 매우 힘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막상 이 문제들을 다 해결하고, 물건이 도착해도 물건이 엉망진창이거나 다른 물건일 때마저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도가 높은 개인 셀러가 아니면 그리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마존이 직접 배송을 책임져주는 셀러가 아니라면, 반품도 안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물건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가격도 싼 편이고, 배송 과정에서 파손되는 문제가 생기면 즉시 환불해주거나 교환해줍니다. 심지어 파손된 물건은 그냥 가지고, 새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메일이 오기도 합니다. 아마존이 괜히 대인배라고 불리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물건을 추천합니다.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물건은 아마존이 직접 판매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넷째, 아마존 배송이나 플레이 아시아에서 DHL이나 페덱스가 아닌 배송으로 주문하면, 보통 우체국 아저씨께서 물건을 들고 옵니다. 직접 전달해주는 착한 분도 계시지만, 우체통에 넣고 갈 때가 많으니 주기적으로 우체통을 체크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마존은 앞서 말한 것처럼 배송사고나 파손, 오배송과 같은 문제를 매우 긍정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다른 곳은 안 그럽니다. 플레이 아시아나 예스 아시아도 교환이나 환불 과정이 은근히 귀찮다고 알려져있어요. 아직 플레이 아시아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기다리기 싫고 안전한 배송을 원한다면 돈을 좀 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전 아마존은 일반 배송으로 하고, 플레이 아시아는 페덱스를 이용합니다. 참고로 플레이 아시아에서 일반 배송은 무료입니다.

 다섯째, 관세를 주의하세요. 해외에서 오는 물건은 세관에서 체크해서 15만원이 넘을 경우 관세를 물립니다. 책을 제외한 모든 물건에 적용되니 관세에 걸리지 않도록 가격을 잘 결정해서 주문하세요. 관세 적용은 배송된 물건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시점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물건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본인 확인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거 하나씩 구입할 때는 몰랐던 이야기들.


 이상 제가 아는 부분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해외 구매를 잘 안 하는 편이고, 해봐야 1,2개 타이틀을 구입하는 것에 그쳤기 때문에 최근 알게 된 정보가 많습니다. 최근 해외 쇼핑몰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일이 늘어나서 직접 겪고 알게 된 일들이죠. 저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포스팅해봅니다. 타이틀을 딸랑 1개 구입할 때가 많아서 딱히 신경 쓸 구석이 없었는데, 대량 구매를 시도하다 보니 이래저래 신경을 써야 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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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인네 2012.02.27 09:51 신고

    닉네임까지 바꾸시고~^^
    전 아직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해본 적이 없어서..ㅎㅎ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
    잘 알아둬야 겠어요~

    • BlogIcon 즈라더 2012.02.27 14:34 신고

      언젠가 써먹을 수 있도록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요새 한국의 문화산업이 엉망이라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3. BlogIcon 스마트 별님 2012.02.27 10:00 신고

    하하 닉 바뀌신거 축하 드립니다.(?) 뷰에서 찾아 들어오는데 못찾을 뻔 했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4. BlogIcon 하얀잉크 2012.02.27 10:55 신고

    영화를 즐겨보시는군요. 전 최근 영화보는 횟수가 가뭄에 콩나듯 하네요 ^^
    해외영화를 구입할고 싶어지면 참고해야겠네요

  5. BlogIcon 양철호 2012.02.27 10:59 신고

    좋은 정보군요. 전 해외에서 보드게임을 몇 개 산 적이 있어서...
    물론 한 두개씩이지만 말이죠. ^^
    이런 자세한 정보까지는 몰랐는데...

  6. BlogIcon 무념이 2012.02.27 13:06 신고

    역시 이래서 아마존이 큰 회사가 되는 거군요~ ㄷㄷㄷ

  7. BlogIcon 김팬더 2012.02.27 13:20 신고

    전 원체 영화를 따로 구입해서보는편이아니라..ㅎㅎㅎ영화 자주구매해서 보는분들 한테는 유용한정보네요^^

  8. BlogIcon Doill 2012.02.27 13:48 신고

    닉넴을 바꾸셨군요.. 어제 깜짝 놀랐다는..^^

  9. BlogIcon 실버 2012.02.27 14:23 신고

    제겐 아마존은 해외가 아니라서 손쉽게 자주 애용하는데 UK 아마존을 이용할때 주의해야 할게 한가지 더 있더군요.  저처럼 영드를 좋아해서 UK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거나 유럽의 블루레이를 (DVD도 포함해서) 구입할땐 꼭 region free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거죠.  미국과 한국은 region A이지만 유럽은 region B라서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region이 다르면 play를 할수 없다는거죠.  전 작년에 3d 블루레이를 다큐까지 다 수집해도 백개 정도밖에 안되기에 유럽 3d 블루레이까지 욕심내다가 region B을 몇개 잘못 구입하는 실수를 했죠.  이건 어쩜 저만 몰랐던 건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해서요........

    • BlogIcon 즈라더 2012.02.27 14:38 신고

      유럽의 블루레이는 코드B인 경우가 많이 있어서 체크를 꼭 해야하죠.
      아마존의 설명에 적혀있는 것이 코드 프리 더라도 반드시 다른
      경로를 통해서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10. BlogIcon 여강여호 2012.02.27 14:50 신고

    영화 구입뿐만 아니라
    해외 쇼핑몰에서 쇼핑할 때 챙겨둬야할 체크포인트네요...

  11. BlogIcon Shain 2012.02.27 15:52 신고

    인터넷 구매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 신용카드로 '논문'을 구매했다가
    10달러 짜리 논문을 5만원에 구매한 어떤 언니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는 아마 초기라 그랬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유학간 분에게 구해달라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배송하느냐 시간도 비슷하게 걸려서...)

  12. BlogIcon 릿찡 2012.02.27 16:11 신고

    아직까지는 외국에서 무언가를 직접 살 정도의 내공은 안됩니다. ㅎㅎ

  13. BlogIcon a87Blook 2012.02.27 17:29 신고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는 정보군요.
    그리고 이는 DVD 뿐 아니라 해외구매에 대한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되는 내용인듯 합니다!!
    좋은 Tip 감사드립니다 ~^^

  14. BlogIcon R군 2012.02.27 19:50 신고

    오 유용한 팁입니다. 안그래도 일본 DVD 지르고 싶은게 있는데... 내 가난한 체크카드는 버리고 이제 신용카드로 질러보자 ㅜㅜ

  15. 북극반달곰인형 2012.02.27 22:41 신고

    예전이 장쯔이 나온 연인 보고 한동안 중국 영화에 푹 빠져 살았었는데... 정말 중국 영화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중국 영화를 DVD로 사면, 자막은 어떻게 되나요?? 위에 캡쳐된 초한지 보고 싶은데, 자막이 없으면......

    • BlogIcon 즈라더 2012.02.27 23:23 신고

      자막은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녀석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팟플레이어와 애니디비디로 블루레이를 구동한 뒤
      디스플레이어에 연결하는 거죠.

  16. BlogIcon 비밀병기 2012.02.27 23:38 신고

    아마존의 대인배 명성은 DP 내에서도 자자하지요. 오오 아마존 오오
    저도 미국갔다가 체크카드로 이것저것 7장 정도 지르고 왔었네요. :-)

  17. 북극반달곰인형 2012.02.27 23:56 신고

    아아.. 인터넷에 자막이 돌아다니는군요... 그리고 팟플레이어는 또 무엇인가요... ㅠㅠ 제가 이렇게 컴맹일 줄은 몰랐네요.. ㅠㅠ
    나중에 시간 나시면, 저같은 컴맹들을 위해서 해외 디비디에 자막을 띄울수 있게 해서 보는 방법을 포스팅 해주시면 안될까요?? 한동안 외국 영화 잊고 살았는데, 님때문에 다시 발동이 걸리려고 하잖아요............ ㅠㅠ

    • BlogIcon 즈라더 2012.02.28 00:04 신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막에 대해서 명확한 저작권 관련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걸 포스팅할 것 같지는 않구요.
      팟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언젠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18. BlogIcon 카부터 2012.02.28 00:59 신고

    감주님의 경험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보는 것 같아 기분 좋았고,
    예전에 AV타이틀 구매대행 관련해서 작성했던 포스트를 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19. 캡틴거북 2012.02.28 11:38 신고

    어제 코엑스 갔다가 블루레이 타이틀 파는 가게 가보았는데 미국에 비해서 숫자가 턱없이 적더군여... ㅠ

    • BlogIcon 즈라더 2012.02.28 14:30 신고

      그곳은 본래 블루레이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그럴 수 있습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는 블루레이 점포들을 찾아가보세요.

  20. 손님 2012.02.29 22:58 신고

    정말 해외구매 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다는....

    저는 오프라인에서 구매대헹만 해봐서...
    그나마 환율때문에 지금은 포기고.... T T

    그때 구입한 작품들 보면 지금도 꿈같은 느낌이 듭니다
    CD DVD 블루레이 AV 등

  21. 대영팬더 2013.11.15 23:23 신고

    플아 결제 관련 궁금한게 있어서 덧글남깁니다. 제가 3일전 플아에서 물건을 주문했는데요 관세범위 15만원이 넘어가
    취소후 재주문하였습니다. 최초 주문시
    신용카드 승인문자가오고 취소후 재주문할때도 승인문자 받았구요 그런데 플아는 배송될때 결제가 완료되는걸로 아는데 지금 카드사홈에서 확인하면 최초 주문건 취소후 재주문건 모두 전표 미매입
    잡혀있고 한도가 차감된 상태인데
    지금 한도가 6만원가량 남았고 물건 금액이 13만 가량인데 이러면 한도로 인해 결제가 안되는건가요 아님 미매입 전표가
    결제되는건가요?

    • BlogIcon 즈라더 2013.11.16 00:30 신고

      신용카드라면 이미 결제가 된 것 아닐는지요?
      본래 플레이 아시아나 예스 아시아는 주문했을 당시 카드 사용이
      가능한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한 번 소액을 결제하고,
      배송할 때 정상적으로 결제한 뒤 주문 당시 결제했던 걸
      환불해주는 방식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무조건 100%는 아니고, 최근엔 많이 달라졌다고 압니다만,
      제가 자주 구매하던 당시엔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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