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7C750P, VA 패널의 시야각 '혁신'에 성공했나? (SC750)
S27C750P, 피벗 기능의 매력엔 뭐가 있을까 (SC750)
S27C750P, 삼성 디자인이란 편견을 깨다 (SC750)


 명암비를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안 보이던 색이 보인다." 글쓴이 역시 종종 이런 표현을 쓰곤 합니다만, 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높은 명암비는 안 보이던 색을 보이게 해준다기보다 낮은 명암비에서 흐릿하거나 왜곡되었던 색을 더 정확한 색으로 출력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즉, 명암비는 색을 더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왜 그럴까요?


 명암비라는 거 굉장히 간단한 겁니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이 가장 어두울 때와 빛이 가장 밝을 때의 비율을 명암비라 부르는 거지요. 당연하지만 가장 어두울 때는 블랙을 출력할 때고, 가장 밝을 때는 화이트를 출력할 때입니다. 별거 아니지요? 그런데 뜻밖에 이게 쉬운 게 아닙니다. 모니터가 어떤 식이든 색깔을 출력할 때는 빛을 내야 합니다.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었나요? 지금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전부 빛이 반사하는 것들이라고 말이죠. 물론, 아예 빛이 없을 때 완벽한 블랙이 되므로 모니터에서 블랙을 출력할 때 빛을 없애면 되겠지만, 그런 기술은 지금 모니터 제조 기술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OLED 혹은 아몰레드라 불리는 풀LED를 사용해야 하니까요.  

 즉, IPS, TN, VA, PLS 패널 모두가 블랙을 표현할 때 빛을 냅니다. 명암비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검은색을 표현할 때 얼마나 적은 빛을 내느냐!

본 이미지는 DVDPRIME의 carrier0 님의 글에서 퍼왔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3000:1에서 5000:1의 명암비를 공식 스펙으로 적고 있고, 모니터에 따라서 6000:1까지도 나오는 VA 패널이 블랙을 표현할 때 가장 적은 빛을 냅니다. 문제가 있는 모니터가 아닌 이상 VA 패널의 블랙 밝기는 0.02에서 0.07ccd 정도입니다. 반면 IPS, PLS, TN 등의 다른 패널은 아주 잘 나와봐야 0.15ccd고, 일반적으로 0.25ccd 정도지요. 좀 심한 녀석은 0.5ccd를 넘는 녀석도 있습니다. 즉, 블랙의 깊이에서 VA 패널은 다른 패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블랙이 깊어진 만큼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어지게 되죠. VA 패널을 사용하다가 다른 패널을 사용하면, 블랙이 '하얗게 뜬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다른 패널의 블랙은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빛샘 현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 모니터를 일주일 정도 사용한 뒤 화면을 전부 블랙으로 채우고 불을 끈 뒤 확인하면 화면의 특정 구간이 굉장히 하얗게 빛나는 현상을 빛샘 현상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VA 패널은 이 빛샘 현상이 없다는 주장을 보곤 합니다. 정말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빛샘 현상이란, 모니터의 밝기가 구간에 따라 심하게 불균형한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화면 중앙의 밝기가 100인데, 오른쪽의 밝기가 100이 아닌 150이면 오른쪽에 빛샘 현상이 생긴 게 되지요. 어떤 패널이든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VA 패널에 빛샘 현상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블랙일 때 사용되는 빛이 아주 적기 때문에 빛샘 현상이 있어도 잘 느껴지지 않거나 사용자가 '허용범위'로 인식하고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VA 패널의 블랙은 그 정도로 깊습니다. 일반적으로 1000:1의 명암비면 충분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만, 검은색 밝기. 그러니까 블랙 휘도가 0.1에서 0.2 사이로 고정되어 있다면 모를까 PC용 모니터처럼 저급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 0.2부터 0.5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1000:1이면 눈이 민감한 사람들에겐 짜증일 뿐입니다.

 S27C750P는 VA 패널을 사용했고, 공식 스펙은 3000:1입니다. 

본 이미지는 DVDPRIME의 carrier0 님의 글에서 퍼왔습니다.


 이 모니터를 받고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게 바로 메뉴 설정입니다. 보통 모니터는 기본 세팅이 가장 좋은 거라고들 합니다만, S27C750P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과도할 정도로 선명도를 높여놨습니다. 선명도 조절을 해주세요. 48에서 56 사이가 가장 훌륭합니다. 선명도가 높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묻는 분이 있는데, 사진을 보정할 때 샤픈 필터를 많이 사용하면 엄청 지저분해지죠? 선명도 역시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선명도 조절에 관해서 이 모니터의 단점이 하나 발견됩니다. 1부터 100까지 조정할 수 있지만, 4단계씩 조정해야 합니다. 1단계씩 조정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색상 메뉴에 들어가면, RGB 설정과 감마 조정이 있습니다. RGB를 통한 바탕색 설정은 개인적 취향에 맞게 설정하시고, 감마는 모드1이나 모드2로 설정해주세요. 사실, 모드1은 지나치게 밝은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감마를 수치로 조절할 수 없고, 모드1, 모드2, 모드3 이렇게 세 메뉴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모드1은 너무 밝고, 모드2는 아주 살짝 어둡습니다. 물론, VA 패널의 넓은 계조 스펙트럼 덕분에 밝은 쪽이든 어두운 쪽이든 계조가 심하게 묻히진 않으므로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 ATI 그래픽카드라면 모드1이 좋습니다.

(* 이 부분은 PC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HDMI를 사용하는 모니터의 상당수를 PC에서 TV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0-255 색상 세팅의 레지스트리 수정이나 드라이버 inf 파일 수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분이라면 완전히 다른 방식을 찾으셔야 할 겁니다. 이 모니터를 정확하게 쓰려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모드1의 감마가 지나치게 밝은 문제도 이걸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topsy.tistory.com/2426)

 S27C750P는 메뉴로 다양한 것들을 지원합니다. 저전력 세팅이나 RGB 조정 기능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화면 메뉴에 포함된 매직 업스케일링도 일종의 눈속임이지만, 용도에 따라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밖의 여러 메뉴는 개인적으로 추천할 수 없지만, 사람에 따라 마음에 들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쓰는 분 중에 디지털 바이브런스를 손대는 분이 있는데, 그걸 사용하면 색상이 화사하게 느껴질 지는 몰라도 휘도를 왜곡하는 방식이므로 손대지 않는 걸 권장합니다. 밝은 쪽 계조가 완전히 뭉개지기 때문이지요. 기껏 HD니 하는 고화질 영상이나 4K급 고화질 사진을 보는 상황에서 밝은 쪽 디테일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단 1%도 올리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VA 패널의 꽉찬 색상을 맛볼 수 없게 되는 면도 있고요. IPS처럼 과장된 색으로 치장한 패널이 아니라 VA 패널을 선택하신 이상 디지털 바이브런스와 같은 눈속임 옵션은 패스하시는 게 옳습니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기본 세팅인 모드1이 아니라 모드2 상태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감마 설정 모드2인 상태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보통 명암비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의 계조선을 이용하곤 하는데, 이 방법엔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IPS나 TN 패널 역시도 계조선을 다 구분합니다. 심지어 600:1 명암비의 옛날 TN 패널도 2% 단위까지 구분할 때가 있습니다. 즉, 모니터 제조사가 제품을 잘 만들었다면 대체로 구분 자체는 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더 확실하게 구분하느냐가 되겠지만, 그걸 사진기로 찍어서 보여준다고 리뷰를 보는 분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앞서 장황하게 VA 패널에 관해 설명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백날 사진기로 찍어봤자 소용없으니까요. 게다가 '동적 명암비'라는 게 있습니다. S27C750P의 명암비라고 적힌 3000:1은 기본 스펙인 고정 명암비고, 동적 명암비란 주변의 조명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는 명암비를 말합니다. 환경에 따라서 명암비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밝기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모를까 명암비를 명확하게 소개한다는 건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그저 모니터를 보고 자신의 '눈'을 믿는 수밖에 없어요.

 사진으로 파악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설명을 덧붙여보자면, http://monitor.co.kr 이란 페이지의 명암비 테스트에서 계조선이 모두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심지어 감마를 모드3로 조정해 화면 전체를 어둡게 해도 아주 미세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모든 모니터 테스트에서도 계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S27C750P는 무결점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VA 패널에 바라는 건 이 정도 수준이 아니잖아요?

1000:1의 IPS 패널

S27C750P의 3000:1 VA 패널


 위의 두 이미지는 반드시 PC에 저장하시고 연속으로 보셔야 합니다. 구분이 잘 안 가신다고요? 그럼 한 번 붙여서 볼까요?

왼쪽이 IPS 1000:1 명암비고 오른쪽이 S27C750P. -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어두울 때 불을 끄고 보시면 더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블랙이 하얗게 떴고, 오른쪽은 상당히 깊은 블랙이라는 게 느껴지시나요? 불을 끈 상태에서 촬영하면 더 심각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사실 글쓴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IPS패널 모니터를 동생에게 주고, 5000:1 명암비의 VA 패널 모니터를 구매해 사용해왔기 때문에 S27C750P의 3000:1 명암비에 완벽히 만족할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S27C750P의 색상이 기존에 사용하던 5000:1 명암비의 색상보다 훨씬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건 명암비의 문제이기 이전에 기본 세팅 자체가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증거로 봐야 할 테죠. 게다가 기존 VA 패널은 명암비만큼이나 시야각에 문제가 있었고, 따라서 조금만 각도가 달라져도 하얗게 뜨는 문제가 있었으므로 상황에 따라 S27C750P의 명암비가 더 낫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을 잊지 마시길. 매우 훌륭한 깊이의 색을 제공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부터 나열하는 사진들은 명암비와 색온도를 직접 느껴보라는 의미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모니터의 하얀색에 맞추고 촬영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필터가 들어갔을 수 있으며, 실제 보시는 화면보다 더 어둡고 채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모드2 상태에서 촬영했으므로 모드1보다 어둡다는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모니터를 찍은 사진 - 상당히 어둡게 나와서 암부 계조가 묻혔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실제 모니터에 표시되는 건 이렇게 붉은 느낌도 없습니다.

원본 파일


 가끔 IPS 패널의 색상이 VA 패널보다 더 뛰어나고 정확하므로 명암비를 포기하더라도 IPS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검은색'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데 어떻게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이나 TV에 들어가는 최상급 IPS 패널에서나 간신히(!) 비슷하게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IPS의 트루HD 기술도 만약 아몰레드 혹은 OLED라 불리는 풀 LED가 가격 개선에 성공해서 개발이 급진한다면, 순식간에 잉여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와 같은 최신 기술은 모니터의 IPS 패널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VA 패널의 가치는 역시 색상에 있습니다. 깊은 블랙을 통해 쓸데없이 화사하지 않으면서 묵직하게 구사하는 색의 향연을 보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마저 듭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긴 시간 사용하다 보면 VA의 깊은 색에 보내는 감탄사가 사라지게 됩니다만, 잠깐만 IPS 패널이나 TN 패널을 사용해보면 금세 감탄사가 돌아오지요. 즉, 사진을 다루는 사람에겐 전문가용 모니터를 제외한다면 이 VA 패널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글쓴이와 같이 블루레이를 감상하는 사람에게 VA 패널은 시야각과 응답속도의 단점을 감수하고라도 사용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스크린샷 보도록 하지요.


 위 스크린샷은 영화 <좀비랜드> 블루레이의 스크린샷입니다. 위 장면은 아마 모니터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게 보일 텐데, S27C750P의 VA 패널은 더 어둡고 더 밝게 보입니다. 어두운 부분은 더 깊게 어둡고,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보인다는 의미지요. 계조가 뭉개지는 장면은 당연히(!)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패널에선 왜곡되어 놓치기 쉬운 계조가 더 명확하게 보이게 되지요.


 자,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VA 패널이 필요 없을까요? 아니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인터넷의 글은 검은색으로 작성됩니다. 따라서 VA 패널은 가독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그저 사진이나 영상처럼 변화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뿐이지요.

 LCD TV가 등장하고 시장의 대세가 되어갈 때 PDP TV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PDP는 IPS패널의 LCD보다 명암비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LCD TV의 하얗게 뜬 색상을 보면서 분통 터트리는 블루레이 유저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은 블루레이와 같은 특급 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때 명암비는 대단히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물론, 여기서 문제는 PC로 블루레이를 감상하는 분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건데, 그래도 27인치 모니터이니만큼 고려하고 계신 분이 꽤 되지 않을는지.

 자, 이쯤에서 총정리하도록 합시다. S27C750P란 모니터를 간단히 평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혁신적인 디자인
2. 엘리베이션이 없다는 큰 단점과 피벗 기능의 대결
3. 완벽하진 않아도 꽤 개선하는 데 성공한 시야각
4. 획기적인 응답속도 개선
5. RGB 설정은 훌륭하나 감마와 선명도 설정이 아쉬운 메뉴
6. 출중한 VA 패널의 명암비  

 기존 VA 패널 모니터의 단점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분들은 S27C750P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패널의 모니터를 사용하던 중 지나치게 과장된 색상에 지쳤거나 더 깊은 검은색을 원하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며,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댄디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에겐 최고의 구매 대상이 될 수 있는 모니터입니다.

 S27C750P 즉, SC750 시리즈는 VA 패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모색하는 모니터로 손색이 없습니다.



조금 더 적어보기

1) 본문에 자세히 설명한 것처럼 명암비가 높다고 암부 계조가 묻히는 일은 없습니다. 어느 아몰레드 스마트폰의 암부 계조가 묻히는 바람에 잘못된 정보가 퍼졌는데, 해당 스마트폰은 제조사가 조정을 잘못해서 그럴 뿐이지 그건 아몰레드의 높은 명암비 탓이 아닙니다. 

2) 아몰레드나 OLED를 패널 이름으로 생각하는 분이 계신데, 신기술이지 패널이 아닙니다. ips니 va니 하는 패널은 전부 LCD의 방식일 뿐이고요. 아몰레드와 OLED는 모든 게 다 LED라는 의미이지요. 요새 LED TV라고 나오는 것은 백라이트만 LED입니다.

검은색이 하얗게 뜨는 패널은 옵티머스1의 ips패널, 검은색이 제대로 나오는 핸드폰은 갤럭시 S2의 아몰레드입니다. 아몰레드의 깊은 블랙과 ips의 눈물나는 블랙이 느껴지시나요? 잘 보시면 아몰레드의 블랙 계조가 살짝 묻히는 느낌도 드실텐데, 이건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세팅을 제대로 못한 채 내놓았기 때문이지 명암비 때문이 아닙니다.


3) 현시점에서 PC 모니터로 최고의 화질을 맛보려면 VA 패널을 구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제조사와 모니터의 세팅도 잘 조사해봐야 겠지만요.

4) VA 패널의 색감이 별로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IPS가 얕은 블랙을 감추기 위해 색상을 과장하면서 생긴 편견입니다.

5) 본 모니터의 최대 밝기는 공식 스펙의 300cd보다 훨씬 밝은 380cd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색재현률 역시 77%로 전체적인 실제 스펙이 공식 스펙보다 훨씬 낫습니다. 블랙 밝기는 0.06cd로 VA 패널의 평균치 정도 하며, 명암비는 5500:1 가량이 됩니다. 물론, 이것은 모니터마다 약간씩 차이가 날 겁니다. 그리고 시야각 개선 덕분인지 모니터의 테두리의 블랙 밝기가 조금 높습니다.

6) 본문의 비교 사진을 보면 충분히 아시겠지만, 1000:1 명암비와 5000:1 명암비를 구분할 수 없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또한, 1000:1이면 충분하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습니다.

7) S27C750P는 물론이고, 현재 출시되는 모니터의 대부분이 TV에 가깝습니다. PC가 모니터를 TV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HDMI 포트가 있는 모니터는 십중팔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모니터의 메뉴도 TV를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통해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색이나 명암, 밝기, 감마 등을 세팅하고 싶다면, PC가 모니터를 PC용 모니터로 인식하게 한 다음 맞춰야 하는데, 이건 조금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


신고



댓글 39

  • BlogIcon 바이키 (2013.02.22 11:29 신고)

    좋은글잘보고갑니다 모니터는 IPS가 진리라고생각하는 많은사람들에겐 충격적인내용이겠는데요? ㅎㅎ
    개인적으로도 VA패널모니터를사용중이고 영상감상에는 정말만족하고있습니다
    TV는 VA IPS의 호불호가 갈리는반면 모니터는 무조껀 IPS라고들하는데 무슨이유에서일까요
    즈라더님의견을 듣고싶습니다

    • BlogIcon 즈라더 (2013.02.22 16:02 신고)

      리뷰글에 적은 것처럼 시야각과 응답속도 문제가 해결된 모니터가
      많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가격도 좀 쎈 편이었고..

    • ㄷ ㄷ (2015.10.02 18:17 신고)

      과거에 va패널썼는데 ips씁니다. 가격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같은 저가격이믄 va는 시야각이라든지 응답속도라든지 명암비라든지 하나 포기해야하죠. 초고가패널인 맥북프로 레티나 보믄 ips인데 다 씹어먹죠. 비싼게 최고죠 머.

    • BlogIcon 즈라더 (2015.10.02 23:08 신고)

      뭘 씹어먹어요. 맥북프로 레티나 블랙이 거의 회색, 남색에 가까울 만큼 개판이더만..;;;;;

  • 베리알 (2013.02.22 12:54 신고)

    시야각이 개선이 되었고... 명암비도 좋고... 피벗도 되고!
    여러모로 탐나는 제품이군요!

    ...그러나, 제가 아마 모니터 구입을 고려할 때 즈음에는,
    어쩌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된 시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 T

    • BlogIcon 즈라더 (2013.02.22 16:02 신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디스플레이 이미 실현되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망막 디스플레이가 실현될듯...-ㅁ-

  • BlogIcon 에스델 ♥ (2013.02.22 16:04 신고)

    모니터 리뷰를 보고 있으니...
    모니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ㅎㅎ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BlogIcon 참교육 (2013.02.22 20:34 신고)

    저는 배워도 한참...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 BlogIcon 즈라더 (2013.02.22 22:43 신고)

      고급 사용자를 위한 리뷰라서.. ^^;;;
      관심이 없으시다면 간단하게 화질이 좋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BlogIcon 호기심소년 (2013.02.22 22:11 신고)

    요새 이 모델에 대한 리뷰로 뽐뿌를 많이 받고 있어서 모니터도 없겠다, 하나 구해볼까 하고 다나와 갔다가 가격보고 일단 접었습니다.
    아직 저는 이런 류의 패널이 ips와 함께 이미 가격이 안정적으로 잡고 있는 줄 알았어요. 많이 차이는 나지 않지만요. 그런데 04년도에 17인치 4:3 lg 모니터를 47만원 주고 산 기억이 나는 것 있죠..--;ㅋ

    • BlogIcon 즈라더 (2013.02.22 22:45 신고)

      가격이 무척 쎄죠. VA 패널의 단점을 개선해서 내놓은 모니터는
      대체로 다 쎄더군요. 얼른 가격 현실화가 되지 않으면 곤란할 듯.

  • BlogIcon 알숑규 (2013.02.22 23:01 신고)

    아니; 또 이런 우연이; 조카들 만화 보여주면서 '검은 태양빛'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쪽 방면에서 일하던 친척이 저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냐고 일장연설을 하더군요;
    하지만 흘려들었던 지라 또 신선하네요.

  • ㄴㅇㄹㄴㅇㄹ (2013.02.22 23:50 신고)

    va는 잔상만 해결되면 좋은 모니터인데.. 잔상을 신경안쓰고 싶어도 눈에 보이니까..
    그래서 va쓰다 ips로 넘어왔는데 ips는 너무 만족합니다.
    요즘 ips 참좋네요

    • BlogIcon 즈라더 (2013.02.23 01:26 신고)

      전 이 모니터의 잔상 정도면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VA 패널은 꽤 적응하느라 고생했지만요.

  • 삼다수 (2013.02.23 01:17 신고)

    삼성이 이리도 좋은 va를 포기하고 pls라는 ips계열로 왜 넘어갔을까요.. 그리고 내놓은 모니터가 대만의 auo의 mva패널를 장착한 제품이지요... 마치 대단한 제품인냥 wva라는 요상한 용어까지 써가면서요.. mva 괜찮은 패널 맞습니다... 하지만 pva도 아니고 동급패널를 사용한 타 제품들에 비해서 너무나도 비싼가격을 책정했다는게 문제지요.

    • BlogIcon 즈라더 (2013.02.23 01:28 신고)

      WVA는 요상한 용어가 아니라 그냥 광시야각이란 의미에 불과합니다.

      명암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화질에 관심 가지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점차 보급률이 높아지고 가격도 경쟁력을 갖춘
      ips가 시장을 장악해버린 거죠.

      본래 VA 패널은 아예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요새 삼성이
      고급 사용자들은 VA 패널로 끌고, 일반 사용자는 pls로 끌어서
      아몰레드 보급 때까지 버티려는 모양이더군요.

  • BlogIcon pennpenn (2013.02.23 06:38 신고)

    와우~ 이 분야의 전문가이시군요
    주말을 즐겁게 보내세요~

  • 손님 (2013.02.24 17:59 신고)

    여러모로 배워가네요
    블랙도 저렇게 차이가 나는....

    이런 리뷰 보면 모니터를 지르고 싶은데
    모니터는 멀쩡하고 답답한 마음에
    다른 거나 지르러 외출 해야겠군요 .....

  • 죠뤼기 (2013.03.22 03:52 신고)

    즈라더님 리뷰에나온 기존 모니터 기종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벤큐2760Hm모델 구매 고려중인데 평좀 부탁드려요^^

    • BlogIcon 즈라더 (2013.03.22 07:17 신고)

      어느 모니터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모니터가 3개 정도 돼서요..^^;;


      벤큐 2760HM이면 VA 패널 모니터 가운데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모니터입니다. 다만 제가 직접 긴 시간 사용해본 게
      아니므로 뭐라 확실하게 평하긴 어렵습니다.

  • 아키 (2013.03.23 18:58 신고)

    근데 이 모니터 Gray 계열의 화면..(특히 진할 때)에서 희미한 가로 줄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요??
    얇은 줄이 아니고 마치 백라이트가 군데 군데 어두운것처럼 퍼지는...
    제것이 그래서 너무 이상해서
    체험단 리뷰 몇개 봤는데 그런 현상이 있으신 분도 있더라구요.
    님의 리뷰도 보니까 아래 리뷰에 그런 현상이 있으신거 같은데..

    http://topsy.tistory.com/2379
    (응답 속도 테스트 화면)

    아래는 다른 체험단의 리뷰
    http://yeommo.blog.me/100180687018
    (맨 아래 포토샵 실행 사진)

    패널 특성인가요?

    • BlogIcon 즈라더 (2013.03.23 21:12 신고)

      직접 보신 게 아니라 사진만으로 확인하신 거라면..

      아마 제 생각에 사진 촬영 과정에서 이 모니터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강조되어 나온 것 같습니다. 가로줄만 생기는 게 아니라
      세로줄도 확인하실 수 있을 텐데..

      이 모니터는 지나치게 샤픈이 강조되어 있고, 그로 인해서
      패널의 도트가 과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조정하는 수밖에 없지요.

    • suze (2013.03.23 21:36 신고)

      이 모니터를 사용 중인데요.
      카메라 촬영으로 인한 픽셀 줄이 아니고 눈으로 봤을 때도 가로 얼룩이 있더라구요. 줄이라기 보다는 얼룩이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 BlogIcon 즈라더 (2013.03.23 21:43 신고)

      얼룩이라 할 정도로 큰 문제라면 더 이상하네요..
      왜 그간 사용하면서 눈에 띄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제가 VA 패널을 줄곧 사용해와서 적응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눈이 나름 민감한 편이라... 언제 한 번 디테일을 테스트해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링딩동 (2013.07.31 11:35 신고)

    TRIMON TM270VA 잘만테크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va패널 27인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소기업이라도 잘만테크는 상위쪽에 속하는 브랜드라
    곧 구매할 예정인데 노트북에 연결해서 주로 영화감상과 인터넷을 하려는데
    충분히 만족하는 성능이 나올듯합니다
    응답속도도 2ms이고...gtog분석법이긴하지만 요즘 응답속도 표시하는데 gtog로 안 표기하는 제품이
    없더라구요

    • BlogIcon 즈라더 (2013.07.31 13:50 신고)

      오호라. 2ms라면 상당한데.. 뭔가 크게 개선이 되었나보군요.

  • BlogIcon mo (2014.04.14 12:48 신고)

    4번 va패널이 색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이 아니라 삼성이 화려한 기술로 색감을 지쪄놓기 때문이죠. 대부분 삼성쪽으로 접하니깐요. 단가낮추다보니 결함이 생기고 감추려는거겠지요. 저도 예전부터 va패널 좋아합니다. 생산을 안하죠. 아몰래기가 확실히 동영상에서는 좋더라고요. 웹검색이 짜증나서 그렇죠. 잘정리된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굿~리뷰 (2014.05.26 21:43 신고)

    논리적이고 훌륭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 illuminase (2015.01.01 01:12 신고)

    궁금한점좀 여쭤볼께요~ pc에 물려 사용중이던tv가 어두운부분에서 사물구분이 잘 안되서 좀 답답했었는데 얼마전 세부설정에 다이내믹레인지에서 '자동'이 아닌 '풀'로 해줬더니 이제서야 사물구분이 또렷이 잘됩니다. 정말 묵은체증이 내려가는듯하네요.
    이렇게 어부분장면이 많은부분에서 사물구분이 잘되는거를 레인지가 좋다고 해야하는건가요..암부계조가 좋다고 해야하는건가요? 레인지=명암비라고 봐도 무방한거죠?
    요새 이문제가 해결이되어 넘속시원나머지 포스팅에 소개해주신 암부표현 많은 어두운 영화들을 일부러 구입해보고있네요ㅎ

    • BlogIcon 즈라더 (2015.01.02 09:58 신고)

      예,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맥상통합니다.

  • 장가람 (2016.04.03 16:11 신고)

    IPS의 그 화사한 색상도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결국 버려지게 될것입니다.

    • BlogIcon 즈라더 (2016.04.12 12:30 신고)

      ips의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 아닐는지..

    • 장가람 (2016.06.21 22:21 신고)

      정말 그렇네요 IPS가 스티브잡스 이후 뜨기 시작했는데, 그때 부터 어떤 개선형 패널이 나오지도 않고 우려먹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니 말이죠.. ips는 정말 개선할 방법이 없는 모양입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