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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오르는 금요일이 끝나고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주말 계획에 정신없는 분들이 많을 텐데,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가족과 함께 나들이라도 떠나면 참 좋겠지만, 나들이 떠날 만한 가족이 없는 분도 계실 테고, 무엇보다 돈이 없는 분이 더 많겠죠. 네. 세상은 돈과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당장 영화 한 편 보러 가려고 해도 최소 만 원 이상이 깨지는 걸요. 게다가 요새 날씨가 무척 더워서 그냥 집이 최고란 생각도 듭니다. 귀찮다는 것도 한몫 하겠군요. 


 이런 주말엔 집에서 영화나 한 편 때리는 겁니다. -.-; 이번엔 시대극으로 준비해봤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은 글쓴이가 21세기 최고의 시대극으로 뽑는 영화입니다. 그냥 무난한 작품에 불과했던 극장판과 차원이 다른 작품이죠. 십자군 전쟁의 실상을 가득하니 표현해냈고, 특히 이슬람의 영웅인 살라딘을 아주 잘 표현한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이렇게 가치 모호의 성격을 지닌 일이 많지 않기에 더 매혹적인 작품이랄까요. 촌철살인의 매력을 뽐내는 에바 그린의 모습은 보너스.

 <레미제라블>은 원작 뮤지컬이 보여줄 수 없었던 디테일과 시대상을 담아 탄생한 멋진 뮤지컬 영화입니다. 완전히 시대극의 형식을 취해서 뮤지컬 영화란 느낌이 잘 들지 않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앤 해서웨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었지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맘마미아>도 별로 재미없었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그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알렉산더 파이널 컷>은 알렉산더가 살다 간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한 영화입니다.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올리버 스톤이 조금 오버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여러 단점을 극복할 만한 장점이 있으니 바로 전쟁 장면 되시겠습니다. 당시 전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충격적 비주얼에 투썸업을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우가멜라 회전 장면 하나만으로도 평생 돌이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 주말은 웅장한 시대극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뱀다리) 우리나라는 언제 위와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ㅠ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나이스블루 2013.05.25 08:59 신고

    주말에 멋진 시간 보내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BlogIcon 포장지기 2013.05.25 09:39 신고

    권해주시는 것 중 어느 하나도 본영화가 없고, 비디오 대여방은 왕복 30km 에 있고,
    영화관은 왕복 60km 지점에 있네요.ㅠㅠ

  3. 베리알 2013.05.25 09:41 신고

    주말을 보내기엔 조큼 무거운 작품들이지 말입니다.

    이 더운 주말에는 그저... 살결 드러낸 착한 처자들이 가득한 작품들을... 흠흠! ^^;;;

  4. BlogIcon 알숑규 2013.05.25 10:38 신고

    솔직히 한국에서 저만한 규모의 시대극이나 사극을 만드는 건 이제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증의 중요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촬영장을 세트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물론 드라마지만) 합판배경과 발CG... 오죽하면 고구려 사극 찍으려면 중국에 가야 하나...라며 자조섞인 이야기를 할까요.

    물론 사극이라도 전쟁장면이나 당시의 건축물이 꼭 나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항상 문제시되는 건 돈과 시간이겠지요. 음...

    • BlogIcon 즈라더 2013.05.25 14:45 신고

      고구려 사극을 찍는데 중국 세트장이 나오면 곤란..ㅠㅠ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지만, 방송사들이 힘을 합쳐서 제대로 된
      세트장 하나 짓고 돌려쓰기 하면...

  5. BlogIcon 로그홀릭 2013.05.25 11:03 신고

    레미제라블ㅜ 역시감동이ㅋ
    킹덤오브해븐을 봐야겠군요ㅋㅋ

  6. BlogIcon 몽돌 2013.05.25 11:12 신고

    불금했으면 쉬어야죠...ㅋ
    킹덤, 참 재밌게 봤었습니다. 강츄!!

  7. 레미제라블봐야겠네요 ㅋㅋ

  8. BlogIcon 어듀이트 2013.05.25 15:55 신고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9.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25 16:01 신고

    저도 집에서 느긋하게 영화보고 싶네요~
    영화관엔 왜 이리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싼지;ㅁ;
    전 셋 다 안 봤으니 선택지가 많아서 좋네요ㅎㅎㅎ

  10. BlogIcon 산들이 2013.05.25 23:42 신고

    아! 저도 킹덤 오브 헤븐 상당히 좋아해요...
    에드워드 노튼이 얼굴을 보이지는 않지만 문둥병 왕으로 나오니 더더욱 좋나? ㅎㅎㅎ
    다양한 배우군과 이야기, 정말 좋아해요... 또 보고 싶네요.

  11. BlogIcon 청해용왕 2013.05.26 10:24 신고

    알렉산더 전기라.. 어쩌다 보니 이 인물에 대해 관심을 좀 가지게 되었으니 한번 보기는 해야 할듯 합니다. 킹덤 감독판도 다시 감상해 봐야 겠고..

    시대물이라고 하면 특별히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예전 대학시절 리포트를 위해 본 영화지만 커크 더글라스 주연의 스파르타쿠스 였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감동은~~ 요새 기준으로 보면 좀 투박하고 액션 연출이나 특수효과가 딸리는 감이 있지만 장엄한 음악이나 전형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은 나름 대단합니다~ 특히 요새처럼 CG로 대충 때우는게 아닌 엄청난 물량과 인원의 동원 같은것은^^;;
    아, 아직까지 한번도 온전하게 감상못한 찰톤헤스톤 주역의 벤허또한 전차경주신 만으로 이미 전설이 되었죠.

    • BlogIcon 즈라더 2013.05.26 13:11 신고

      알렉산더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알렉산더 파이널 컷>은 꼭 보셔야지요. ㅎ

      스팔타커스라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그!!

  12. ㅎㄷㄷ 2013.05.26 14:07 신고

    반지의 제왕 확장판 트릴로지가 이번에 저렴하게(!) 재출시 되더군요
    쇼핑몰에 따라선 기본 쿠폰 ( 적립이나 카드혜택 말고) 조합만 으로도
    8만원 초중반에 구입가능한것 같던데,,

    이거 구입할만 할까요? 대작 영화 블로그 포스팅보다가 갑자기 급 끌리네요
    원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UCE 발매전까지
    고가 지름은 좀 자제할려고 했는데

    이번 재출시 할인 소식 들으니 갈등이 모락모락~~

  13. BlogIcon 지후대디 2013.05.26 21:37 신고

    킹덤오브헤븐은 극장에서 봤는데 그저 그랬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에루살렘이 뭐냐고 묻는 말에 살라딘의 대답은 기억에 남습니다. 감독판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보야겠네요 ^^

    • BlogIcon 즈라더 2013.05.26 22:02 신고

      어떻게 다르냐..라기 보다도
      '아예 다른 영화'라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극장판이 평작이었다면, 감독판은 걸작이지요.

  14. BlogIcon 시렌 2013.05.26 21:54 신고

    어제같이 더운 날엔 하루종일 밖에 있으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날이 좀 선선해지나 싶더니만 낼은 비가 온다네요. 망할ㅜㅜ;; 뜨거운 밤을 이기려면 미리미리 공포영화 준비해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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