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에 걸쳐서 애드센스의 모든 광고 단위를 사용해본 것 같다. 특히 970x250과 970x90 단위를 중점적으로 활용해보고자 스킨 디자인을 대거 개편하기까지 했고, 이제 그 결과를 보고하고자 한다.


 일단, 970x250 크기. 단가가 아주 좋다. 근래 애드센스 광고 클릭당 단가가 엄청나게 추락해서 문제가 되는 모양인데, 970x250은 0.15정도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거대한 크기 만큼 광고를 보는 사람이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누르는 덕에 좋은 단가가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970x250을 쓰기는 이르다.


 970x250는 아직 제한적 사용만 허용된다. 이는 애드센스 측에서도 확실하게 적어놓았다. 그 탓에 주목이 가지 않는 광고들이 자주 등장해서 클릭률이 권장 크기의 광고들보다 낮다. 970x250은 화면 최상단에 주력으로 배치해야 하는 광고이므로 클릭률이 낮으면 그만큼 타격이 온다. 다만 300x600이 그랬던 것처럼 광고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크기라는 게 확인되면 권장 광고로 올라오고 주요 광고주들이 모두 입찰할 수 있데 되므로 기대해도 좋다. 3개월간 970x250 광고가 보여줬던 결과물이 매우 고무적이었기 때문에 제한이 사라지는 때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970x90은 절망적이다. 이 광고 단위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단가는 무난한 편이지만, 클릭률이 970x250보다 훨씬 낮다. 970x250 대신 최상단에 사용해야 괜찮은 클릭과 단가가 나오는 상황이라 1:1 비교로 들어가면 970x250을 이길 수 없다. 어쩌면 이는 한국 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미 970x90가 자리를 잡은 광고 단위가 되었음에도 이렇게 수익이 안 나온다는 건 이상하다. 광고를 극단적으로 증오하는 한국 대중의 성향상 단 번에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가로형 광고는 스루 대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로형 광고의 한계는 이미 728x90을 적용해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728x90 단위는 애드센스에서 권장하는 크기인 데다 오랜 시간 336x280, 300x250과 경쟁한 메이저 단위임에도 클릭수, 단가 모두 다 절망적인 수준이었다. 과거엔 저해상도 모니터가 대세였기 때문에 세로 90px가 눈에 띌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너나할 것 없이 고해상도 모니터를 쓰는 터라 90px는 매우 얇게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로그의 가로 너비를 조절하며 일주일 씩 테스트를 해봤지만, 마찬가지로 클릭수, 단가 모두 970x90보다도 안 좋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것저것 테스트해본 결과, PC에선 336x280 사이즈가 최고다. 그 어떤 디자인의 블로그든 336x280은 무난함 이상의 결과를 내놓는다. 사이트의 디자인이 X판이 되어도 336x280을 쓰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사이드바엔 300x600, 본문에 336x280을 배치하는 게 가장 좋다.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디자인은 과감하게 포기하자.


 모바일 광고로 넘어가면 꽤나 복잡해진다. 모바일은 실수로 클릭하는 일이 잦아서 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단가가 높은 게 글이 시작되기 전 서두에 들어간 광고인데, 300x250만이 클릭률과 단가 모두 높다. 다른 크기는 클릭률과 단가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바일 페이지 디자인을 잘 바꿔서 첫 화면에 300x250이 나와도 컨텐츠가 안 보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 그게 불가능하다면 320x100을 사용하자. 320x100은 300x250과 비슷한 단가인 대신 클릭률이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정책 위반을 피하려면 어쩔 도리가 없다.


 모바일에서 가장 클릭률이 높은 건 본문 하단에 들어가는 광고다. 320x50처럼 작은 단위가 아닌 이상 클릭률이 어마어마하게 높다. 실수로 클릭하는 일이 잦은 위치기 때문으로, 어떤 광고를 배치하건 그곳에서 좋은 단가가 나오기란 쉽지 않다. 그쪽에서 단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을 것 없다는 얘기다. 무지막지한 클릭률이 있으니 그거 믿고 가는 위치다.


 결국, 우리나라에선 모바일, PC 양쪽 모두 세로 사이즈가 커야 한다. 336x280이나 세로 사이즈가 250인 300x250, 970x250이다. 이 가운데 970x250은 아직 제한적 사용만 가능하므로 주의. 다양한 크기의 광고가 테스트되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단순하게 큰 광고 중심으로 테스트되는 건 우리나라 대중이 광고를 싫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서 어쩔 도리가 없다. (컨텐츠를 즐길 줄만 알지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인색한 성향이 반영된 걸까?)

신고



댓글 8

  • 손님 (2016.10.11 13:24 신고)

    저 같은 사람은 귀찮고 몰라서 사용못할 이야기군요
    그래서 블로그가 없는...

    있다 해도 글이나 스크린샷만 있을테니....

  • BlogIcon 강모사랑 (2016.11.15 09:00 신고)

    오호 시원시원하고 좋네요~

    • BlogIcon 즈라더 (2016.11.17 00:32 신고)

      마음에 드는 광고 크기인데 광고주가 별로 없어요

  • BlogIcon i라일락i (2017.01.08 04:53 신고)

    저는 0.15불 이면 광고를 차단해 버립니다.. ㅎㅎ...하루에 하나씩 광고단가를 확인 하는데...걸릴까봐서요...솔직히 한국은 광고를 넘 싫어 가는가 봅니다. 실수 유도 하는데엔 수정 반응형 광고가 최고 인것 같아요. pc따로 모바일 따라 광고를 설정 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애드센스 초보 올림~

    • BlogIcon 즈라더 (2017.01.15 12:19 신고)

      0.15불 짜리 광고면 전 감지덕지입니다.. 0.1불이 평균인 터라..

  • BlogIcon i라일락i (2017.01.20 00:28 신고)

    광고 게재율을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지금 단가 보다 좋을거라 봅니다.^^ 참고 자료 http://999no.tistory.com/58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