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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는 지구를 정복해보겠다는 화성 생명체의 필사적 몸부림을 담은 B 스타일의 스페이스 호러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히 낭비되는 걸 제외하면 재미있다. 수려한 영상미로 아무리 감추려해도 <라이프>와 같은 스타일의 영화가 잘 만들어지려면 B 스타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라이프>는 그것에 성공한다.

 참고로 엔딩 보면서 빵 터질 수도 있다. 섬뜩하면서 코믹하다니 이 무슨 끔찍한 혼종이란 말인가. 애초에 이런 유형의 영화는 아무리 떼깔이 좋아도 B 스타일일 수밖에 없다. 그저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가 이런 유형의 영화에까지 영향력을 미쳐서 떼깔 좋게 정비된 것일 뿐, B 스타일을 잊는다면 이 장르에선 별물이 된다. 그래서 B 스타일이 정상적으로(?) 살아 있는 엔딩을 만들어줘서 몹시 고맙단 생각이 든다.


 레베카 퍼거슨은 <선샤인>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떠오를 만큼 열연한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보다 <라이프>의 레베카 퍼거슨이 더 매력적이었다.


 이하 스크린샷은 <라이프> 블루레이의 원본 사이즈 캡쳐. 누르면 커진다.



 워낙 수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영화라서 화질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필요한 만큼 훌륭한 화질로 나왔다. 우주선 안의 어두운 공간에서도 디테일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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