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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가 워낙 쎄서 설현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싶었던 <살인자의 기억법>. 두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사이에서 어떤 꼴이 될지는 너무 뻔한 거긴 합니다만, 이렇게 미리 공개된 메이킹 영상 등에서 대놓고 피떡이 된 채로 나오네요. <악마를 보았다>의 오산하처럼 잠깐 나와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역할은 아니길 빕니다. (물론, 예고편과 시놉시스만 봐도 설현이 그렇게 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쎈 영화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감독이 몹시도 걱정이네요. <살인자의 기억법>의 감독은 원신연. <구타유발자>, <세븐데이즈>, <용의자>로 유명합니다. <구타유발자>는 화끈하게 막 나갈 법도 한데 어중간한 곳에서 멈춘 작품, <세븐데이즈>는 현란한 컷이 오히려 독이 된 작품, <용의자>는 지나친 핸드헬드로 좋다가 말았던 작품 되시겠습니다. 물론, 이건 저 개인의 감상일 뿐이고, 딱히 영화가 나빴다는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설현이 비중 크게 나와서 흥행에도 성공한다면 그걸로 된 거겠죠. 원신연 감독으 <세븐데이즈>와 <용의자>로 흥행력을 인정받았거든요.


 설현의 연기력을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많던데, 개인적으로 딱히 설현의 연기를 보고 거슬렸던 적이 없어서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20대 초반의 배우로선 꽤 괜찮은 편이에요. 설현이 워낙 CF로 대박을 치니까 다들 잊고 있는 것 같은데, 설현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은 <오렌지 마말레이드> 하나뿐입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도 사실 히로인에 가까운 포지션이었고요. 비중 큰 조연조차도 <못난이 주의보> 하나뿐이었어요. 게다가 <살인자의 기억법>도 김남길, 설경구 투톱 주연에 설현은 비중 큰 조연 정도로 보여요. 즉, 설현의 인기빨로 마냥 큰 역할 받아온 게 아니란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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