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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생각해보니 넷플릭스의 마블 히어로들은 하나 같이 짠내가 진동한다.


 데어데블은 반쯤 죽어가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주제에 직업도 인권 변호사라 돈이 별로 없다. 심지어 자신의 자경단 행위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친구가 곁을 떠났다. 전 여자친구는 최악의 빌런이 되기까지. 던져진 떡밥을 보아 시즌3에선 더 짠내 나는 사건들이 벌어질 모양이다.


 퍼니셔는 아직도 PTSD에서 벗어나지 못 한 채 헤맨다. 맷집이 캡틴 아메리카 수준이라 그렇지 일반인이었으면 즉사했을 부상을 계속 입으면서 싸운다. 새롭게 생긴 히어로 친구(...)들과도 매우 험악한 사이. 다음 시즌부턴 뭔가 달라질 예정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


 루크 케이지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흑인 사회의 수호자가 되어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수감되는 등 생고생을 다했다. 그래도 주변에 친구가 많아서 좀 나은 편.


 아이언 피스트는 가장 가능성 있는 기술을 익혔는데 그걸 써먹을 줄 몰라서 멍청한 짓만 잔뜩하다가 민폐만 끼치는 바보. 그래도 재벌에다가 극강으로 예쁜 여자친구가 곁에 붙어있고, <디펜더스> 덕분에 친구들마저 생겼으니 앞으론 좀 희망적이다. 콜린만 살려두면 된다. 콜린만.


 제시카 존스는 시즌1부터 시즌2까지 끔찍하게 잃기만 한다. 사고로 가족들을 잃고 정신을 조종하는 빌런 때문에 인생을 잃었으며, 세상은 제시카 존스를 존중하긴커녕 인간 쓰레기 취급을 한다. 자매나 다름없던 친구가 파탄 나는 꼴도 보고 자신의 지지자였던 제자와 크게 다투는 등 좁디 좁은 인간관계마저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디펜더스>에서 만들었던 동료들을 대사로조차 언급하지 않는걸 보니 제작진은 제시카 존스에게 지지자라는 걸 만들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모조리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시즌2의 마지막 지점에서 그녀에게 남아있는 건 새로 사귄 남자친구뿐이다. 제시카 존스가 자살을 100번 정도 신이 그녀를 벌할 자격이 없다 할 만큼 처참하다.


 그냥 캐런 페이지를 퍼니셔나 포기와 연결해주고, 제시카 존스를 데어데블과 연결해줘서 고독한 히어로들한테 희망을 안겨줬으면. 아니면 제시카 존스만이라도 영화 쪽으로 올려주자. 불쌍해도 너무 불쌍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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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2018.03.23 13:32 신고

    그러고보니, 이쪽에서 영화판으로 올릴 예정인 캐릭터는 하나도 없는 걸까요.
    초기 드라마 세계관 시작할 때는 연동이 될 것 같은 무수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뭐 지금 타이밍에 영화로 올라와봐야 장렬한 전사하기 딱 좋은 상황이지만... ^^;;;

    • BlogIcon 즈라더 2018.03.25 23:40 신고

      예전엔 생각이 있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케빈 파이기와 아이작 펄머터가 갈라 서면서
      아예 철저히 부정하는 상황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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