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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 시리즈에서 맨몸 액션을 하면 안 된다. 분명히 다른 히어로나 빌런들을 상대할 때 맨몸 싸움에서 한참 밀리는 컨셉인데, 정작 몸놀림을 보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십수년 동안 영춘권을 배운 진짜 무술가기 때문이다. 다른 배우들은 영화를 위해 단련하고, 일시적으로 동작을 외웠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중독을 이겨내기 위한 '생존용 수련'을 십수년 동안 한 덕에 액션의 스피드 자체가 남들보다 훨씬 빠르다. 


 중국의 남쪽 무술들 중에서 동남아의 살인(이라 쓰고 살육, 인체 훼손...이라 읽는다. 칼리나 실랏을 떠올리면 된다.) 무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게 영춘권이라 한다. 동작에 묻어나오는 성향을 본 연구가들은 영춘권이 소림 무술의 변주라는 역사를 대체로 믿지 않는 모양새. 영춘권을 배울 때 '수기'라는 걸 기본으로 삼는데, 중국의 다른 무술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플로우드릴'이다. 흘리고 꺾고 받아치는 동남아 무술의 플로우드릴을 현지화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그런 무술을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십수년 수련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다른 배우들이 단기간에 쫓아갈 수 있을 리 없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본인이 더 늙기 전에 맨몸 액션을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듯하다. 아이언맨 시리즈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의 작업실엔 언제나 영춘권 목각이 구석에 있었고, <아이언맨3>엔 스트레스 푼답시고 대놓고 치는 장면이 나온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홈즈3>를 바라는 이유 중 하나에 영춘권이 있다고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거다. 


 그러니까 빨리 <셜록 홈즈3>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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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2018.04.21 02:23 신고

    결론은 역시 셜록홈즈3... T T

    이대로 가다가는, 홈즈가 후계자를 찾아 영춘권을 전수하고는
    때맞춰 찾아온 숙적에게서 후계자를 보호하고 사망,
    힘을 기른 후계자가 숙적을 찾아가 사부의 원수를 갚는...
    이대로 가면 진짜 홈즈3는 옛날 무협영화 스토리가 어울릴 그런 내용이 펼쳐질지도요. ^^;;;

  2. 3 2018.05.01 10:47 신고

    촬영중이긴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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