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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회차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수퍼S관(13관)에서 감상했다. LED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500nit의 HDR을 지원하는 영화관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HDR의 번쩍번쩍거리는 효과는 미미한 편. HDR으로 상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본래 500nit면 HDR을 꽤 느낄 수 있는 밝기이므로 애초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돌비비전 그레이딩이 그리 임팩트있게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 또한 충분히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의 HDR이 엄청나게 번쩍거리는 스타일과 거리가 있었던 걸 떠올리면 그럴 법하다.


 HDR 영상이냐 아니냐와 별개로 화질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HDR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수준이지만, 분명히 다른 상영관보다 훨씬 깊은 블랙을 보여주고 밝은 구간의 밝기도 다른 상영관보다 훨씬 밝다. 덕분에 계조가 아주 부드럽게 펼쳐진다. 특히 놀라웠던 건 토르, 로키, 헐크가 타노스, 블랙오더와 대치하는 프롤로그. 다른 상영관에서 감상했을 때 어두워서 함선 내부의 디테일이 완벽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게 당연하다(함선 내부가 어두워서 안 보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생각했는데, 수퍼S관에서 보면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내부의 여러 파편이나 돌출부의 그림자, 타노스가 바라보고 있는 창 밖 우주 등이 아주 깊은 블랙으로 표현되고 있음에도 모든 게 다 보인다는 건 계조 표현력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 걸 의미한다. 이게 HDR 영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잘 세팅된 LED 디스플레이의 위력인 건지 확신할 수 없으나 수퍼S관에서 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치 다른 영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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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2018.05.10 00:59 신고

    오호, 이제 극장도 HDR 스펙을 지원하고 정보를 공개하는 세상인가효!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수퍼S관이 뭐하는(?) 관인지 정보를 보러
    가봐야겠습니다. ^^

    • BlogIcon 즈라더 2018.05.10 13:30 신고

      본래 HDR 자체는 극장용 DI에 많이 들어갔었어요.
      <맨 오브 스틸>마저도 돌비비전으로 그레이딩되어 극장에
      배포되었으니까요.
      문제는 HDR을 상영하는 극장이 한국에 없었다는 거..
      이제 수퍼S관이 두 개 생기면서 HDR 상영관이 두 군데가 되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크린이 많이 작아요.
      극장 = 큰 스크린 이라 여기는 분들에겐 만족스럽지 못 한 경험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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