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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 리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모두가 언급할 법한 그의 초창기 작품이 아닌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을 꼽겠다.


 그냥 다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착취로 쌓아올린 국력을 믿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무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모른 채 세계 대전을 개막하려 한 유럽의 당대를 비꼰 것도 좋았고 막후에서 모든 걸 조종하던 빌런도 좋았고 유니크함의 결정체를 달리는 가이 리치의 감각도 좋았다. 친구와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말에 어이없다는 듯 "내가 왜?"를 외치는 빌런을 무자비하게 연출해놓은 건 정말로 놀라웠다. 개봉 당시도 지금도 그런 빌런은 인기가 없거든. (지금 타노스의 인기를 보라)


 이런 유형의 오락 영화에서 모든 부분이 다 마음에 들기란 쉽지 않은데,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이 그 어려운 걸 해낸다. 언젠가 가이 리치의 연출 감각이 확실하게 인정 받아 그의 재능이 재평가되리라 믿어본다.


 <셜록 홈즈3>엔 주조연 배우들뿐 아니라 가이 리치 감독과 한스 짐머의 음악이 다 함께 돌아와야 한다. 반드시.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같은 작품 하나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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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2018.05.15 13:22 신고

    헐, 정말 셜록 스타크(!) 3편이 온다고 말입니꽈아아아!?
    뜬금포 기대작이 이렇게 등장하는군요!

    이거 설마... 킹아서의 손해를 만회하고자 선택한 카드는 아닐지...
    아예 킹아서2를 위해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면 더 좋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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