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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HDR에 대한 오해와 주요 정보 QnA

category IT 잡담 2018.05.19 12:00

본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진


1. HDR 모니터를 구매했습니다. 모니터 메뉴에서 HDR를 켜면 HDR이 적용된 건가요?


HDR은 HDR을 지원하는 컨텐츠에서만 on됩니다. 모니터 메뉴로 HDR을 켜고 끌 순 없습니다. 모니터 메뉴에 존재하는 HDR 모드는 HDR이 아니라 SDR을 HDR처럼 보여주도록 색상을 왜곡하는 상술입니다. HDR과 비슷해지지도 않습니다.


1-1. 그럼 HDR을 평상시엔 사용할 수 없는 건가요?


윈도우의 UI엔 HDR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윈도우10의 디스플레이 메뉴에 HDR을 켤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만, 이는 윈도우를 HDR로 보기 위한 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를 HDR로 보기 위한 옵션입니다. 윈도우10은 SDR로 구성되어 있고 광색역조차 구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메뉴의 HDR을 켜면 HDR이 적용된 유튜브와 넷플릭스 동영상을 제외한 부분이 칙칙하게 변합니다.



2. 모니터의 피크 밝기가 너무 낮으면 HDR이 어두침침하게 느껴진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HDR은 어두운 구간을 더 어둡게 하면서 보여야 하는 걸 전부 보이도록 하고, 밝은 구간을 더 밝게 하면서 보여야 하는 걸 전부 보이게 하는 걸 '기초'로 삼습니다. 단순하게 이걸 구현하는 데엔 600nit면 차고도 넘칩니다. 300nit로도 대부분 가능해서 피크 밝기가 300nit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특별히 더 어두워지진 않습니다. 실제 4K 블루레이 타이틀의 평균 nit를 계산해보면 100nit조차 안 되는 일도 꽤 있습니다. 450nit까지 지원하는 TV와 700nit까지 지원하는 TV는 강한 빛이 필요한 특정 장면이 아닌 경우엔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단, TV와 다르게 모니터에는 하이라이트 압축 기술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물론, TV라고 꼭 그런 기술을 탑재한 건 아닙니다). 톤매핑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라 일부러 건드리지 않은 모양으로, HDR10의 밝기에 맞춰서 들어간 정보량을 전부 표시하기 위해서 그레이스케일을 밀어내는 바람에 밝은 빛이 나와야 하는 구간이 좁아졌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2-1. 그럼 1000nit가 넘는 밝기가 왜 필요한 건가요?


HDR의 특수 기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HDR은 화면의 일부 구간에 1000nit가 넘는 빛을 내어 영상에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빛이 유동적인 것처럼 0nit~1000nit의 빛을 유동적으로 뿌려준다는 '현실적 화려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HDR이 주목받는 셈입니다. 그래서 보통 600nit 이상이 되어야 HDR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3. HDR의 종류엔 무엇이 있나요?


HDR10, HDR10+, Dolby Vison, HLG가 있습니다. 


3-1. HDR 모니터로 모든 HDR 유형을 소화할 수 있나요?


HDR 모니터는 HDR10만을 지원합니다. (2018년5월 시점) 앞으로 나오는 모니터 중엔 HDR10+까지 지원하는 제품이 있을 수 있지만, Dolby Vison은 라이센스료 탓에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HLG는 현재 일부 지역의 방송과 유튜브에서만 테스트할 수 있는 HDR이라서 역시나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습니다.



4. 짝퉁 HDR이란 무엇인가요?


메타 데이터를 전송하는 정상적인 HDR 모니터라면 짝퉁이라 말할 순 없습니다. 다만, 로컬디밍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HDR 메타 데이터만 전송하는 요상한 모니터도 나오고 있어서 이를 정확히 체크해야만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밝기가 300nit 정도에 그치는 HDR 모니터들이 로컬디밍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모니터들은 HDR의 특수효과를 포기하고 HDR의 기본만 이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경우입니다.


4-1. 로컬디밍이란 무엇인가요?


화면의 구간별로 빛을 조절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5. 높은 색재현율이라 말하는데 색상이 과장될 뿐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요?


보통 윈도우를 비롯한 대다수의 컨텐츠가 SRGB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높은 색재현율에 별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거지요. 그러나 HDR 컨텐츠는 DCI-P3와 같은 SRGB보다 넓은 색영역을 요구하고 궁극엔 BT.2020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HDR 모니터가 높은 색재현율을 지닌 탓에 색상이 과장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면, 구글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의 옵션에서 DCI-P3 색영역을 지정해주세요. 그럼 적어도 구글 크롬으로 보는 컨텐츠는 색상이 과장되지 않습니다. 지금 HDR 모니터의 색상이 과장되는 건 색재현율이 의미없이 높아서 그런게 아니라 아직도 SRGB를 넘어서지 못 하는 윈도우의 게으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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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2018.05.19 22:40 신고

    HDR이 기술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니터에 코박죽하게 만드는 코지마 하루나라는 건 잘 알겠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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