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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도 유행에 휩쓸리면 끝도 없이 몰려다니는지, <선검기협전>, <선검기협전3> 이후 선협물이 9할을 이루게 되었고 <보보경심> 이후엔 타임슬립물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유행의 시발점에 류시시가 있었다. 그녀는 <선검기협전3>에서 여자 주인공보다 더 화제가 된 뒤 <보보경심>으로 특급 스타가 되어 유역비의 뒤를 잇는 '신선누님' 별칭을 획득했다.


 <취영롱>은 그런 류시시의 시작점으로 돌아간 드라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답시고 많은 작품에 나왔지만, 중박은 터트렸어도 대박을 터트리는데 실패하며 '무난함'으로 대변할 수 있을 활동을 해왔던 터.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려했던 모양으로, <취영롱>은 무협이자 선협이며 타임슬립이기도 하다. 보통 선협과 무협의 조합은 <사대명포>처럼 무협을 기초로 삼는데, <취영롱>은 선협을 기초로 각종 요소를 조합해놓았다. 신선, 도사라고 말만 안 하지, 드라마 속 무족은 명백한 선협을 기초로 한다.


 <취영롱>은 다른 인기 작품의 성공요소를 가져다 쓰는 것마저 꺼리지 않았다. 내가 보고 있는 22회까지 이 드라마의 인물관계는 <고방부자상>과 굉장히 닮았다. 심지어 류시시가 맡은 경진(경천이 맞는데 한국판에선 경진이라 해석해놓았더라)은 데우스 엑스마키나에 가까운 형태로 극을 놀려먹는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평행세계까지 끌고 들어온 드라마의 세계관이 자칫 고구마로 변질될 수 있는 걸 적절히 막아준다. 영능력도 없이 괴상한 헛짓거리를 해가며 극을 농락하던 고방부자상의 백빙정보단 <취영롱>의 경천이 차라리 나을지도.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며칠 뒤에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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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2018.06.20 01:10 신고

    와 저 사진 보니
    류시시 목 엄청나겠다는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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