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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기자카46의 사이토 아스카가 주연을 맡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스틸 사진입니다. 대체로 마음에 들긴 한데, 사이토 아스카의 저 더듬이 머리가 거슬리네요. 더듬이 감성 때문에 보는데 여러모로 곤란이 올 듯... 예쁜 미모 다 죽이는 괴랄한 스타일링.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의 '기본'처럼 써먹는 걸 보면 일본에선 아직도 저런 느낌을 좋아라하나보죠? 하기사, 저도 처음엔 저게 그렇게 이상하단 생각을 못 했었으니 독특할 것까진 없겠습니다만. 원작 영화에서 진연희가 워낙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스타일링을 했던 터라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고요.


 사이토 아스카의 비주얼은 완전히 찰떡인데, 과연 다른 부분이 주연급이라 할 법한지가 관건이겠네요. 팬을 배로 늘리느냐 안티를 배로 늘리느냐. 



 근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처럼 매우 괜찮은 멜로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에 불과하고.. 일본은 영화계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던 2000년대에도 극강의 에너지를 뿜어내던 멜로 장르마저 지금은 폭망 상태에요. 일본보다 앞서서 갈라파고스화, 주요 인력 이탈 사건이 일어났던 대만도 청춘 멜로 만큼은 퀄리티를 유지했거든요. 일본은 잘 하던 것마저 모조리 잃어버리는 끔찍한 추락을 겪은 셈이죠. 안습.


 부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일본 멜로 영화의 느낌을 되살려낸 또 하나의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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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님 2018.07.13 04:18 신고

    호 영화를 좋게 봤는데 일본에서
    리메이크를 한다라

    일단 기대가 되네요

    근데 너의 췌장, 나는 내일 은
    저도 소장하고 있고 재미있게 봤는데

    그게 드문 일이라니 한편으로
    걱정도 되네요

    부디 먹칠하는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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