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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시타오 미우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었죠. 첫 번째 경연에서 아주 예쁘긴 했지만, 그거 하나만으로 관심을 두긴 어려웠고, 그녀의 몸매에 꽤 놀라면서도 그거 때문에 뽑진 않았어요. 몸매픽 안 한다는 선비질을 한 게 아니라 제 기준에선 그녀보다 몸매가 더 좋은 연습생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에요. 


 며칠 전 있었던 우익 논란에 대해서는 글을 한 번 쓰려다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우익'이나 '혐한'이라는 게 너무 가볍게 사용되는 것 같단 생각에 접어뒀었어요. 애초에 각자의 고향을 대표하는 방식으로 모인 팀8의 맴버기 때문에 딱히 놀라운 일도 아니었던 터라 그냥 호감이 사라졌을 뿐, 새롭게 글을 적어서 이미 충분히 두드려맞고 있는 연습생을 나까지 나서서 때릴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SNS의 프로필 사진엔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익, 혐한으로 몰려 있는 대로 두드려맞던 아이가 프로필 사진을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된 것으로 그냥 놓아두었다는 건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관철하려는 의지로 여겨졌거든요. 



사건의 시작, 웃기는 건 여기서 시타오 미우를 즐겁게 해준답시고 한국인 팬들이 일본인인 척했다는 겁니다.



 전 이 일로 시타오 미우의 팬들이 대거 탈주할 줄 알았어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끝까지 팬으로 남아준다는 건 기껏 연예인 한 사람 때문에 자신의 사상까지 포기하는 꼴이니까. 이건 '쉴드'고 뭐고 먹힐 만한 사안도 아니에요. 시타오 미우가 팬들의 바람대로 그저 지역 홍보를 했을 뿐이라고 한다면 논란이 일어났을 때 SNS 프로필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어야 해요. 그러나 시타오 미우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 마당에 그녀를 계속 좋아해준다고요?


 설사 계속 좋아해준다고 합시다. 시타오 미우가 본인 입으로 직접 우익 혹은 혐한에 해당하는 말을 내뱉은 것도 아니니 만큼 깜빡 잊고 SNS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믿어준다면 팬심으로 마음을 도배해서 그럴 수 있다고 치자고요. 그러나 제가 그녀의 팬이라면 그녀를 두둔하는 행동을 드러내놓고 하진 않았을 겁니다. 시타오 미우의 팬들은 그런 최소한의 양심도 없이 '순박한 우리 애한테 왜들 그러세요'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어요. .


 시타오 미우 팬덤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엠엘비파크에 올라온 역대 최악의 시타오 미우 쉴드글을 한 번 확인해보세요.


링크: 시타오 미우에 관해서


 믿겨지십니까? 시타오 미우를 옹호하는 논리 자체도 끔찍할 정도로 억지스러운데, 소혜, 지수, 노회찬까지 끌고 왔어요. 이따위 글이 상당한 추천을 받고 댓글란은 일시적으로나마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장악하기도 했어요. 덕분에 엠엘비파크의 이미지는 끝을 모르고 추락 중입니다. 뒤늦게 글을 발견한 다른 회원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제 소수가 되었음에도 시타오 미우의 팬들이 굳건하게 버티는 걸 보아 시타오 미우의 데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인 모양입니다. 정작 시타오 미우 본인은 쇼룸(아프리카와 같은 인터넷 중계TV)에서 한국인, 일본인 시청자 중 '일본인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일본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는 시그널을 보냈는데 말입니다.




'이런 지폐는 싫다'는 식의 장난이 섞인 사진이라서 사진 자체는 그러려니합니다. 그러나 이 사진으로 크게 논란이 된 뒤에도 이토 히로부미를 못 놓고 SNS 프로필을 유지했다는 게 문제에요.



 시타오 미우의 팬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네이버TV 캐스트에 올라온 시타오 미우의 직캠을 일시적으로나마 상위 포지션에 올려버리는 괴력을 보여줍니다. 이를 본 <프로듀스48>의 다른 연습생 팬들과 시청자들은 경악했습니다. '이 지경에도 시타오 미우의 팬이 엄청 나게 남아 있구나'하고요. 그리고 끔찍한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이 <프로듀스48>으로 데뷔하지 못 한다면 그 연습생을 다시 보기 위해선 몇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르고요. 설사 기적 같이 1년 안에 소속사의 그룹으로 데뷔한다하더라도 그 그룹이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괜히 <프로듀스48>으로 데뷔하길 바라며 열심히 투표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시타오 미우가 있기에 데뷔하더라도 두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시타오 미우의 문제는 대한민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전방위적으로 퍼졌습니다. <프로듀스48>이 뭔지도 몰랐던 사람들마저 이젠 시타오 미우의 이토 히로부미 이야기는 대충 알고 있고, 평소 일본인 연습생의 팬들이 저질러온 케이팝 걸그룹 비난에 방송이 끝나기만을(언급 금지가 해제되기만을) 기다리던 케이팝 걸그룹 팬들은 이번 사건까지 터지고 아예 아작을 내겠노라 이야기를 꺼내고 있어요. 심지어 앞서 링크한 글은 소혜, 지수까지 직접 끌고 왔으니 두 연예인의 팬들이 어떤 기분일지 알 만하지 않습니까? 시타오 미우의 팬들인지 아닌지 확실하진 않지만, 때때로 소녀시대 티파니와 AOA 설현, 지민까지 끌고 와서 '이들도 활동하는데 미우가 못 할 게 뭐냐!'라는 끔찍한 논리를 펼치는 사람이 잔뜩 있었어요.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다른 연예인을 끌고 오는 건 역풍 맞기 딱 좋다는 걸 몰랐다는 것에 기겁하고, 끌고 온 연예인들이 엄청 나게 강력한 팬덤을 지녔거나 대중적 지지도가 아주 높은 연예인들이라는 것에 경악하고. 이제 시타오 미우가 데뷔했다간 <프로듀스48> 데뷔조 그룹은 전방위 폭격을 맞을 일만 남았습니다. 


 자기가 뽑는 연습생이 데뷔해도 지옥, 데뷔 못 해도 지옥. 연습생 본인들도 데뷔해도 지옥, 데뷔 못 해도 지옥.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나락입니다. 결국, 이걸 견디지 못 하고 떠나버린 다른 연습생의 팬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럴수록 시타오 미우의 데뷔 가능성은 높아져 가겠죠. 악순환입니다.




참고로 시타오 미우의 팬들은 그녀를 두고 수지와 닮았다고 얘기했다가 역풍 제대로 맞은 적이 있습니다. 예능 드립으로 아이린과 닮았다고 했던 권은비가 대중으로부터 엄청 혼 났던 걸 까먹은 모양이에요.




 지금 <프로듀스48>을 망친 주범들은 위스플을 만들어낸 사람들과 시타오 미우를 끝까지 지지하는 이들이라 생각합니다. 위스플이란 존재조차 안 하는 걸 만들어서 (역시 유사역사학과 유사과학의 나라! 환빠 사상에 스며든 사람이 많은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상위권 한국인 연습생 파이를 아작 내버린 것으로 몰락이 시작됐고, 시타오 미우의 데뷔 확률을 비약적으로 올려놓은 이들 덕분에 밑바닥을 찍게 생겼습니다. 물론, 이런 논란거리가 많을 수록 시청률엔 긍정적일 수 있으니 안준영 PD와 엠넷은 웃고 있을지도요. 데뷔한 뒤야 자기들 알 바가 아닐 테고.


 <프로듀스48>의 데뷔조는 적어도 음반 판매량은 최고 수치를 기록할 겁니다. 데뷔가 확실한 미야와키 사쿠라는 중국에 큰 손 팬이 많기로 유명해요. 그들이 조금만 힘써줘도 한국의 작디 작은 음반 시장 제패 정도야 일도 아니죠. 그러나 그게 끔찍할 정도로 욕을 먹거나 대중으로부터 아예 무시를 당할 거란 사실에 위안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담) 시타오 미우 논란의 추이를 적으려면 글을 하나 더 파야 하는 꼴이라 넣어둡니다. 다음 링크를 눌러 확인해보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2018.08.20 00:40 신고

    기린쨩 탈락이 확정되어 혈압이 오르신건지 프로그램에 너무 과몰입 하셨어여
    (근데 저두 12픽 시절에 윤진픽 넣었음...ㅋㅋㅋㅋ)
    뭔 데뷔후에 욕을 먹는다 대중이 무시한다..
    지금도 프로듀스48 프로는 이름만 들어봤지 그게 뭔지
    시타오 미우는 또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얼마인데요
    오히려 설리-인스타-미루로 이어지는 기사가 더 많이 올라갔죠..
    게다가 아직도 커뮤니티보다 티비로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애초에 아이돌판이란게 파이만 살짝 큰 그사세일뿐입니다

    참고로 유사과학과 환빠급 역사조작은 한국일본 막론하고 판치고 있습니다
    같잖기 그지없는 혈액형 성격설이 어디서 왔는데 말이죠..

    • ㅇㅇ 2018.08.20 03:30 신고

      기린짱
      탈락 확정됐어요?
      그냥 탈락할 가능성 높은 채로 쭉 있는 거 아니었나

    • ? 2018.08.20 04:42 신고

      저번주 순위별 표수뜨고 베네핏 받아도 살아날 확률 거의없는 연습생들 올라왔죠 ㅠ
      기린쨩.. 사에삐.. 사요나라하기 너무 슬픔......

    • ㅇㄴ 2018.08.20 04:55 신고

      그거 그대로 매칭해서 생각할 수 없던 걸요..
      그래서 지금 예측이 안 돼서 온갖 말도 안 되는
      스포가 난무하고 있는거...

      하기사 허윤진 탈락 가능성이야 항상 99퍼센트였으니 달라질것도 없지만서도

    • BlogIcon 즈라더 2018.08.21 16:55 신고

      음? 기린짱 탈락은 이미 오래 전에 확정이...ㅠㅠ 그거로
      혈압은 속보 나왔을 때 이미 올랐습니다.

      지금 시타오 미우에 대한 반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프로듀스48>을 언급 금지하고 있는 곳에서마저 시타오 미우를 알아요.
      엠팍의 시타오 미우 팬들이 어떤 식으로 시타오 미우를 옹호하고
      없는 사건 만드려고 했는지, 너무 많이 퍼져서.. 전방위적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게다가 돌판이라는 게 끼리끼리 알고 싸우는 게 일상다반사인 마당에
      지금 <프로듀스48>의 팬들은 지나칠 정도로 케이팝 걸그룹들을
      후려치며 싸움을 벌이고 있어요.
      이미 스크랩까지 해두고 팰 준비한다며 인증글까지 올라오는 중입니다.

      데뷔한 이후부터 살얼음판 걷게 되는 마당에 시타오 미우가 남아 있으면......;;



      유사 역사학이나 유사 과학이야 뭐, 한일 일심동체죠.
      환단고기 맹신론자의 주장마저도 내선일체의 주어만 바꾼 거에 불과할 정도니까요.
      새삼 말할 것도 없는 이야기.

  2. 레이아웃 2018.08.20 11:54 신고

    이토 히로부미를 빨아주는 머리빈 일본애를 밀어주는게 문제죠. 미우빠들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광신도(狂神徒)가 딱 적합한 표현입니다.

  3. 국슈 2018.08.20 18:10 신고

    미우빠는 아재들 태반이 허벅지 보고 좋아한다는데 그 허벅지랑 몸매도 루머 이시안 한초원 보고나니 별거 아닌거 같은 ㅋㅋ

  4. 국프 2018.08.20 21:59 신고

    지난번 쇼룸 1번인 사태도 그렇고 말할때 조금더 생각을 하고 말하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한편으론 확실히 AKB그룹에서 인기있는 애들과 인기없는 애들의 차이가 이런데서 나오나 싶기도 했어요 가식을 떨어야 할때가 있고 솔직해야 할때가 있는데 미우는 아직 그걸 잘 모르는것 같아요

  5. 다비 2018.08.21 12:43 신고

    저도 미우가 저거 안바꾸면 데뷔할 생각이 없다고 보기는 하고, 본인 의사를 물어 자진 사퇴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정황을 보면 인스타에 한글쓴거라던지, 광복절 좋아요 누르는 등 굉장히 이중적인 행태를 보입니다. 본인이 해명은 해야하는 상황은 맞고요, 두번째로 미모에 대해선데 이번 일본 참가자 Top3의 굉장히 매력있는 친구는 맞습니다. 지금 아키모토가 에리이는 이미 회수했고, 미우도 일본 인지도 올라서, 어떻게든 일본으로 회수하고 싶어한다는 루머가 있어요. 저는 해명만 하면 안티까지는 안할 생각입니다. 찍을 생각은 절대 없고

    • BlogIcon 즈라더 2018.08.21 17:10 신고

      인스타에 한글 쓴 것도 다 틀린 데다가 팬들이 써달라고
      요청한 뒤에야 썼더라고요..

      개인적으론 해명은 안 해도 되고 데뷔조에서만 빠지면 됩니다.
      그러면 비판할 이유도 필요도 없지 않을까 해요.

  6. 베리알 2018.08.21 13:18 신고

    헐 엠엘비에는 가끔 아재들 노는 맛 보러 놀러 가는데
    그런 글이 올라왔었는지도 몰랐군요. -.-;;;

  7. 2018.08.26 22:08 신고

    오바들 쩌네 에효
    기린짱 기린짱하는 게 더 극혐이네

  8. 2018.08.28 00:05 신고

    유사과학 운운하며 본인이 유사분석글 올리셨네요.

  9. ㅇㅇㅇ 2018.08.31 23:42 신고

    애초에 방송에서 인지도 올리고 일본에서 활동할려는 목적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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