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로맨스, 극단적인 풍자를 차분하게 연출한 로코
'꽃중기' 라는 별명의 송중기만 보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영화 같았다. 하지만 여기에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며 대중에게 외면받기 시작하던 한예슬이 더해지자 걱정이 배가되었고, 김하늘의 <너는 펫>과 경쟁을 하게 되자 쫄딱 망하고 만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그렇게 제대로 된 평가도 받지 못하고 극장가에서 막을 내렸다. 2차 판권 시장이 죽어 있는 한국의 사정상 극장에서 망하면 수익을 얻을 방법이 없고, <티끌..